[그저찬양시리즈]1탄. 영.원.히.함.께.해.여.왕.님.

 안녕하세요. 공중그네입니다.< 뭥믜?

드디어 학교 방학... 딸랑 2주지만.. 그래도 아침 7시에 일어나 학교를 가는 생활을 당분간 하지 않아도 된다니... 기분이 날아갈 거 같습니다. 그저 행복합니다. 어흑. 학기의 마지막쯤 되면 엄청나게 마음이 풀어지잖아요? 그래서 이것저것 접하게 되고 미친듯이 찬양을 하게 되지요. 그래서 준비해봤습니다.

그저찬양시리즈

ㅈㄹ같은 제목센스(...)

전 사실 뭘 좀 좋아하면 정신을 못차리고 거기에 빠져서 허우적 대는 경우가 많아요. 약간 외골수 기질이 있는 건지 뇌가 그 쪽으로만 반응한다고 할까요? 음악에 꽂히면 그것만 죽어라고 듣습니다(예, babybaby의 융 부분<아직도 듣는 중), 먹는 것에 빠지면 그것만 먹습니다(예, 군만두. 한달간 아침점심저녁 군만두만 먹은 적 있음)... 이런 식으로요. 그런데 아주 짧은 기간 사이에 찬양해야할 게 세 가지가 생겼어요! 젠장. 정신을 삼등분해야하는데... 어쩌죠? 훗.

1탄. 영.원.히.함.께.해.여.왕.님.

2탄. 이.기.적.인.사.슴.이.냔.융.

3탄. 샤.콘.느.의.마.법.장.영.주.

일단은 이 세 명... 저 요 근래 한 3일 사이에 떡실신도 그런 떡실신이 없었어요... 물론 저 순서는 애정도의 차이(...)는 아닙니다. 그저 지금 가장 씹덕스럽게 쓸 수 있는 여왕님을 제일 먼저 쓴 것이고, 그 다음은 자연스럽게 여신, 그리고 그다음에는... 그저...남은 사람이라서... Anyway 일단 가죠.

[보실 분만 보시라고 감춰둡니다. 안볼사람은 그저 뒤로.]








저의 포스팅을 정독하신 공그뽜(...)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도도한 사람한테 아주 정신을 못차립니다. 저의 (무엇인지 모를 부분의) 스승님이신 생횽 말씀에 의하면, 전 S 기질이 강하다고 하더군요. 훗. 하지만 도도한 사람을 좋아하는 걸 보면 M 기질도 있는 듯? 그럼 전 뭥믜? 전 그저 분위기가 도도한 사람보다는 아주 하는 짓도 우월하고 도도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당당한 모습이 좋아서이기도 하고, 그런 사람이 의외로 약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지요. 다른 사람의 약한 부분을 보는 걸 좋아하는 저는 그저 당당한 S(라인)공그. 전 제가 지금까지 SM 부분에 대해서는 그저... 별 특징 없으려니.. 이렇게 생각했지만, 생횽이 그러시더군요, 여왕님이 너의 M 기질을 발견했다고. 이건 또 뭥미?

네, 찬양하러 갑니다.

1탄으로 제가 찬양할 분은 제 이번 쿼터의 담임선생님이신 Luba Hodge.

여.왕.등.장.


여기서는 그저 여왕님이라고 칭하겠습니다. 그 말 뿐이 나오질 않아요. 이름을 부르는 것조차 송구스러운...공그의 그다지 길지 않은 인생에서 만난 최대의 도도우먼, 그리고 그저 정말 그저 찬양만을 내뱉어야 하는 초간지 스펙의 여왕님. 러시안입니다. 일단 예쁩니다. 일단 여왕님이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는 크게 신경을 못썼어요. 왜? 전 너무 졸렸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이름을 듣고....전 경악을 금치못했습니다. 그리고 들었던 생각은..

아, 싀벌.. 이번 학기 나 좀 뒤진 듯?

왜냐면, 이 분은 저희 학교에서도 소문난 빡센 선생님이었기 때문이지요. 무려 2대 빡센 선생 중에 한 축을 담당하고 계신 분. 제게 어떤 아이가 이랬지요. [루바한테 걸리면 쿼터 내내 괴로울 거야. 루바가 우리 학교 최고의 빡신 선생이라고 꼽는 애들도 상당해] 젠장맞을... 그렇게 생각하며 중얼중얼 [반을 바꿀까, 때려칠까..] ㅇㅈㄹ 떨고 있었는데 말이지요.

그런데 이 분.

그런데 이 분.

그런데 이 분.


그저 준내 이쁩디다..

사실 제가 말이지요.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는 기억력이 엄청나게 수직으로 상승해요. 좋아하고 관심있는 부분은 날짜부터 시작해서 시간, 그 때의 옷차림, 그 때의 한 말 등등 전혀 안까먹어요. 그만큼 뇌에 정확하게 각인이 되었다는 거지요. 그래서 제가 쓰잘데 없는 것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거랍니다. 훗 < 우월한 척

Anyway. 여왕님이 그 날 입고 왔던 옷은 검은 색 약간 긴 듯한 원피스. 성당에서 신부님들께서 입는 옷하고 약간 비슷한 옷을 입고 오셨어요. 게다가 머리를 무려 틀어올렸지요(저 틀어올린 머리 패치) 그것도 금발 머리를요.... 뭥믜? 답이 없습니다. 그저 첫날부터 찬양을 할 수 밖에 없지요.  잠이 깨고 나서 보기 시작하니 답이 없더군요. 전 외국인을 봐도, 엔간치하면 우리나라 애들이 더 이쁘다고 생각하거든요. 실제로도 한국 애들이 얼굴은 그다지 안 딸려요. 일부 유럽 애들의 제외하고... 그런데 헉... 소리나게 예쁜 사람을 러시안 중에서 볼 줄은 몰랐어요. 사진에서도 보이시겠지만, 블루아이즈... 그저 떡실신.. 금발에 블루아이즈... 미인의 대명사격인 초간지스펙을 눈앞에서 보게될 줄은....

그렇게 전 여왕님과 만났지요.

<여왕님의 간지스펙 1. 외모>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여왕님은 러시안입니다. 여기에 와서 러시안을 몇 명 만났는데요.. 대체로가 아니라 거의 다 예쁘고 잘생겼어요. 키도 크고 훨칠한 남자놈 하나도 알고 보니 러시안, 여기에 와서 처음으로 예쁘다고 생각한 여자아이가 러시안. 그러고 보니 제가 잘생겼다, 이쁘다 찍은 애들은 다 러시안.. 러시안들 좀 우월한 듯?

사실 이 사진은 조금 못나왔다고 싶을 정도예요. 이분은 그저 가까이서 보면 한 명의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리고 선이 뚜렷해서 굉장히 차가워보여요. 애 둘을 낳은 사람 답지 않게 말랐으면서도 라인이 살아있는 몸매. 그리고 선, 특히 쇄골선이 뚜렷해요.(제가 관찰한 건 아니고, 그저...ㅂㅌ가 되어간다)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이런 걸 다 떠나서, 전체적으로 딱 아, 예쁘다. 이 정도의 말이 나올 정도의 외모를 가지셨어요. 그리고 천연 금발 머리. 그리고 천연 블루아이즈. 하얀 피부색. 이거 뭐 답이 있나요?

외모에 대해서는 닥치고 찬양뿐입니다. 논할 가치가 더 이상 없으므로 그저 사진을 보고 ㅎㅇㅎㅇㅎ 대주세요.

<여왕님의 간지스펙 2. 분위기>

제가 자주 쓰는 말 중에 하나가 얼굴값을 한다는 말인데.. 이 분이 그 말에 아주 정확하게 들어맞는 사람입니다. 사진 속에서도 얼음 포스가 느껴지지 않으시나요? 네. 진짜 준내스트 냉정하고 차가운 사람입니다. 원리원칙주의자이면서 엄격하고 정확합니다. 스스로 말한 약속을 어기는 법이 거의 없으며, 실수가 아주 극히 드물어요. 차가운 얼음을 보는 느낌이 강합니다. 하지만 가끔 보여주는 해빙의 모습이 사람을 그저 떡실신하게 만드는 분이예요.

냉정한 모습 약 97% + 자상한 모습 3% = 여왕님

그런데 저 3%에 넘어가는 인간이 있으니, 그게 바로 저입니다. 원래 사람이라는게 백번 잘해주다가 한 번 못해주면 섭섭하지만, 백번 못해주다가 한 번 잘해주면 감동이 밀려오지 않나요? 저 분이 그걸 알고 그랬다면 저 분은 그저 어장관리의 일인자이며 떡밥의 달인입니다. 저희 반 애들도 차가운 모습에 질려하다가, 가끔 한 번씩 잘해주는 것에 완전 넘어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하.지.만.

이 분의 분위기의 가장 큰 특징은 노력해서 나오는 분위기가 아니라는 거예요. 난 강해보일 거야, 난 차가워 보일거야. 이러는 사람도 있잖아요. 자기 스스로 도도하게 보이려고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은 어딘가에서 티가 나게 마련인데.. 이 분은요. 그저 도도 그 자체입니다. 살아온 인생을 말하는 것을 들어봐도, 그리고 행동하나하나를 봐도 그저 찬양해야할 도도우먼. 약 40여년간 그렇게 살아왔기에 풍기는 분위기. 어쩌겠어요. 역시 답이 없습니다.

세상에 태어나서 이렇게 진정 100% 도도뽕의 여인을 본 적이 있던가...

<여왕님의 간지스펙 3. 의외성>

위에서 말했다시피, 의외로 자상한 면을 보이시곤 하거든요. 정말 의외로요. 아, 저 사람이 저렇게도 할 수 있구나라고 싶게. 마치 깝율이 조신율이 되듯이? 훗. 미칠듯한 저 도도함 속에서 가끔 피어나는 자상함과 따스함, 그리고 송구스럽지만 귀여움. 97%를 제외한 약 3%의 작은 부분에서 저 분은 아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파서 콜록대는 모습도, 찡찡대는 모습도, 귀여운 모습도, 정말 의외로. 간헐적이다 못해 아주 극히 드물게 호탕하게 웃는 모습도 보여주셔요. 그런 의외성에 저는 또 다시 뭐다?

떡.실.신

Anyway.

정말 간지스러운 외모와 간지스러운 분위기, 그리고 그런 간지를 더욱 간지나게 만드는 의외성. 이 분 정도의 스펙을 가진 사람을 앞으로 다시 보기 힘들 것 같은 느낌까지 드는 군요. 다른 선생님들은 외모가 된다 싶으면 분위기가 그저 그렇고, 외모 분위기 된다 싶으면 의외성 부분에서 완전 캐안습인 경우가 많거든요. 특히 외모와 분위기가 비례한다는 거 자체가 저에겐 그저 기적과 같은 부분!

그런데. 제가 이런 분과 무려 팬팩과 같은 리얼을 떡실신나게 많이 냈다면... 믿으시겠숨까? 여왕님이 연예인이고, 제가 그저 광뽜라고 치면... 전 아마 광빠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승은을 석달간 떡실신되게 받은 셈이지요. 저 한 10년간 탈 계를 한 번에 탄 듯. 하나하나 기억나는대로 써볼게요. 순서는 우왕좌왕. 그저 기억에 남는 것들만... 하도 많아서요.< 훗 아, 우월하다.

<팬픽 리얼 1. 귓속말 크리>

그래도 여왕님도 사람인데, 가끔은 놀고 싶지 않겠어요? 그래서인지 아니면 정해진 스케줄인지... 금요일에는 노래를 듣기도 하고 게임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게임도 공부의 연장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요.(....) 그 날은 애들 전부가 둥그렇게 앉아서 게임을 하기로 했어요. 전 원래 뒷편에 앉기 때문에 둥그렇게 앉으니까 문가에 앉게 되더라고요. 그날 한 게임은...

두명이 짝을 지어서 밖에 나가있으면 안에 남은 애들이 한 명을 지정하고, 그 두 명을 다시 들어오라고 부릅니다. 그 다음에 안에 있던 아이들이 그 지정한 아이에 대해서 묘사를 해요. 예를 들면 그 아이를 보면 파란 색이 떠오른다, 그 아이를 보면 하늘이 떠오른다 이런 식으로 구체적 묘사가 아니라 그저 즉흥적 묘사요. 그럼 그 밖에 있었던 두 명이 그 사람을 맞추는 거거든요. 그리고 아이들이 답을 맞추면 지정받은 사람(묘사된 사람)이 한 사람을 찍어서 밖에 데리고 나가는 거예요. 

어느 정도 애들끼리 친해졌기 때문에 막 화기애애하게 묘사하고 웃고, 동의하기도 하고 이의를 제기하기도 하고 그렇게 게임이 막 진행되고 있었어요. 그런데 무슨 게임이든 선생님이 끼어있으면 선생님에 대해서 말해보고 싶잖아요. 그래서 애들이 여왕님을 묘사할 사람으로 찍었어요. 그런데 뭐 애들이 힘있습니까... 잘못 묘사하면 숙제 토하게 내줄 분위기... 그래서인지 애들이 거의 다 묘사를 하면서 여왕님 찬양을 했지요. 저는 물론 충실한 뽜심으로 미친 찬양을 거듭했고요. 그러다보니 당연히 답맞추기가 쉽잖아요. 밖에 있던 두 명이 몇 번 찬양하지도 않았는데 금방 여왕님이라고 맞추더군요. 그럼 이제 뭐다? 여왕님이 사람 한 명(파트너)를 찍어서 나가야 하는데... 

무려,

저를 잡고 나가시더군요. 

Ji, Let's go

Ji, Let's go

Ji, Let's go

오빠간지나게 제 팔목을 잡고 끌어내는데 저 암 것도 모르고 그저 끌려나갔어요. 그리고서는 밖에서 둘이 오나전 수다를 떨어졌지요. 전 찬양할 대상이 있으면 앞에서 말 못할 줄 알았는데... 아무 말이나 지껄이게 되더군요. 방금 전에 여왕님에 대해서 묘사한 것 중에 나는 이걸 이렇게 생각한다. 이런 부분은 이렇게 생각한다. 그 상황에서도 우리 여왕님은 제가 한 말 부분의 문법을 고쳐주시더군요. 그런 부분조차 그저 찬양. 그러면서 제가 한 마디를 했단 말이지요.

Because I like you. <차마 I love you는 못하고 소심하게.

아마 무슨 말을 하다가 이유를 말하는 부분에서 제가 말이 궁해서 저렇게 말한 거 같아요. 한국에서 제가 자주, 그래, 알아. 그냥 니가 좋아서 그래. 이런 말 자주 썼거든요. 영어로 승화되는 거지요.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우리 여왕님이 ㅠㅠㅠㅠ 제게...


Me too, I like you too..



사랑해요. 여왕님, 함께해요. 여왕님. 영.원.히.함.께.해.여.왕.님.

여기서도 이미 전 계를 탔는데...말이죠... 안에 있던 애들이 저하고 여왕님을 불러서 게임이 시작됐어요. 한 명이 어떤 아이에 대해서 묘사를 했어요. 그리고 생각하는데, 여왕님이...제게...

귓.속.말.


그저 아무 예고 없이 다가와 귓속말로 "I think, guy.."

.......................................

진심으로 귀가 뜨거워지더군요. 아무리 둘이서 맞춰야하는 게임이라지만, 귓속말이라뇨.귓속말이라니.. 귓속말이라니!! 아 너무 좋아 죽어요!!!! 그런 귓속말, 아이컨택, 어깨 터치 및 다양한 스킨쉽을 약 십분간 하고 나니.. 전 여왕님의 그저 충실한 광뽜가 되었답니다. 이미 광뽜였지만....

 

<팬픽리얼 2. 스타벅스에서의 만남>

저희 학교하고 아주 가까운 곳에 스타벅스가 있어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곳은 스타벅스 커피가 가장 싸요. 그저 스타벅스는 우리나라만 비싼 듯.. 쉽라. anyway. 그래서 저는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스타벅스를 자주 가곤 해요. 녹차를 마시거나 카페라떼를 마시거나... 그날도 친구랑 점심을 먹고 입가심 겸 스타벅스를 갔는데 말이지요. 제가 주문을 하고 설탕을 집어들고 촐랑거리면서 대기를 타고 있는데 우리 여왕님이 스타벅스로 오시는 거 아니겠어여? 그래서 저랑 제 친구(제 친구는 제가 여왕님 빠인 거 이미 알고 있음)가 완전 긴장을 타고 있었단 말이지요. 그런데 여왕님도 저를 봤는지 들어오시면서 흘긋, 우월한 시선을 보내시더라고요. 그리고 that's it. 저한테 인사를 하는 것도 아니고 쳐다보는 것도 아니고 그저 주문만 하시더라고요.

말문이 트일 때까지 수줍어 하는 저는 그저 수줍어 하고 있었고요. 그런데 여왕님이 제 쪽으로 오시더니,


hey. Ji.
 
무려 먼저 말을 걸어주시는 센스 발휘. 저는 뭐 그 때부터 또 말문 터졌지요. 짧은 영어로 술라술라 우리 여왕님은 무려 카푸치노를 좋아하시더라고요. 전 라떼를 먹고. 그렇게 둘이 수다를 떨고 있는데(친구는 이미 아웃오브안중. 미안) 여왕님이 얼굴을 좀 찌푸리더니... 자기 팔꿈치를 만지면서, 자기 스타벅스 오면서 부딪혀서 아프다고....무려 찡찡찡찡찡!!!!!!

마치, 팬픽에서 나 여기 아프니까 "호~해줘" 이 분위기? 그래서 전 망설일 것 없이 팔꿈치를 터치했지요. 그랬더니 여기가 아프고 까졌고.. 어쩌고 저쩌고.. 어쩌다가 이렇게 됐고... 전 그저 들으면서 고개만 끄덕끄덕, 그저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르는 나. 그리고는 제 커피가 나올 때까지 수다를 떨었던 듯 싶어요. 맨날 스타벅스에 가면 늦은 일처리에 준내스트 짜증나있었는데, 그날만큼은 그저 찬양했지요. 아싸 스타벅스 오늘따라 더 느린 듯? < 이러면서요. 훗

그리고서 그 다음날. 수업이 끝나고 여왕님이 책을 잔뜩 들고 나가시는데 제가 물었지요. 팔꿈치 괜찮냐고. 그랬더니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기 약발랐다고, 쌩유. 이러고 가시더군요. 아 리얼스럽지 않아여?<...> 저 그 이후로 매일 같은 시간에 스타벅스 감.

<팬픽 리얼 3. 여왕님은 편애쟁이>

사실 문법이라는 과목 자체가 무지 졸릴 수 있는 수업시간인데요. 우리 반 애들은 문법 시간에 졸 수가 없습니다. 재밌어서도 아닙니다, 저처럼 그저 선생님이 좋아서도 아닙니다. 시키기 때문입니다. 여왕님 수업 방식은 설명을 하고 연습문제를 풀면서 애들이 직접 부딪치면서 이해하도록 하는 스타일입니다. 그 긴장감 때문에 잘 수가 없어요. 배우는 입장이래도 틀리면 쪽팔리니까요. 그런데 여왕님은 말이지요... 반 전체를 시키지 않는 듯 싶어요... 첫주부터.. 전 여왕님한테 찍힌 건지.. 죽어라고 시키시더군요.

연습문제가 14개인데.. 반 애들이 그 날따라 학교에 다 와서 17명이나 앉아있는데, 그  14문제 중에 4문제를 절 시켰다면... 이건 좀 답이 없지 않나요? 딸랑 2시간 수업하는데... 절 15번 가까이 시킨다면.. 전 아주 2시간 내내 문제를 혼자 풀어대는 셈입니다. 저랑 여왕님이랑 일대일 개인교습을 하는 느낌을 안받을 수가 없어요. 막판 3주는 정말 끝내주게 시키더군요. 시키기 스킬이 발동해서요... 고민을 좀 했습니다. 여왕님한테 찍혔나보다. 나 뭐 밉보였나보다. 아주 안틀릴라고 예습해가고 쇼를 했더니 잠도 부족하고 힘들더라고요.

제가 이렇게 피곤해서 실신이 되어 있는 걸 본 다른 과목 선생이 묻더군요. 전 큰 맘 먹고 이야기를 했지요. 여왕님이 날 괴롭힌다. 맨날 시킨다. 한 번도 아니고 연습 문제 1번 시켰으면 5번쯤 가서 날 또 시킨다. 그리고나서 릴렉스 하고 있으면 10번쯤 가서 또 시킨다. 이제는 안시키겠지 하고 긴장 풀고 있으면 마지막 문제쯤 가서 또 시킨다. 미치겠다. 피곤하다. 그런데 그 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둘 중 하나다.

1. 네가 그 반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이던가

2. 루바가 널 아껴서 그런 거다.

전 사실 1번은 아니예요. 가장 우수한 아이는 따로 있거든요(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왜? 전 2번 이유가 훨 좋기 때문이지요. 사실 둘 다면 좋겠네요. 훗. 그런데 제가 누구입니까. 궁금하면 못참고 물어보는 인간. 물었지요. 이건 거의 오프더레코더급 이야기인데.. 제가 또 좋은 건 혼자 감춰두는 성격. 씨익.. 제가 종업식날 옆에서 궁시렁 댔지요. 삐죽(?)이면서. 왜 나만 시켰냐고 그랬더니 여왕님의 간지스러운 한 마디.

You are really smart.


무슨 말을 더하나요. 그저 저렇게 말하시고 다시 종업식에 집중. 그럼 전 뭐다? 그저 찬양하고 수긍하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거지요. 내가 너 좀 똑똑하다고 생각해서 시켰는데 무슨 말이 필요해? 어? 알아서 받아들여. 그럼 전? 네. 끗.

전 뭐다? 여왕님의 편애를 받는 아이이지요. 음훼훼훼훼. 그저 찬양입니다.

그리고 종업식 때 또 한 번 사진 작렬했지요. 이번엔 같이 찍었답니다. 제 얼굴은 비싸서 모자이크 처리 훗.


정상적으로 찬양하려니 힘드네요.. 마지막으로 외칩니다.

사랑해요 여왕님

함께해요 여왕님

영.원.히. 함.께.해 여.왕.님.


<To be Continue...>

2탄은 제 여자 여신융 대해서...하도록 하겠습니다.





by 공중그네 | 2008/03/16 13:44 | 공그의 인물탐구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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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Diver at 2008/03/16 15:09
아놬ㅋㅋ 공그 답이 ㅇ벗어졐ㅋㅋㅋㅋㅋ
저 응원왠지 좋다<ㅋㅋㅋ
Commented by G_카레 at 2008/03/16 18:43
엄마 좀 무서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촤 미쿸가서 뽜질만 배워서 오네요 여왕님 넘 이쁘심 ㅎㅇㅎㅇ
근데 왜 전 마지막 모자이크가,....
Commented by only at 2008/03/16 21:27
ㅋㅋ 아놔...공그 정말 답이 ㅇ벗어졌는걸~~푸하하하하하 징한거~~
Commented by 고냥이 at 2008/03/17 00:11
어..처음에 보고, 그- csi 라스베가스 편의..........캐서린? 그 역을 맡은 배우가 살짝 떠올랐어요. 사진에서는 웃고 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미소가 없다고 생각하면 정말 도도하게 보일 것 같네요. 하지만 속은 따스한 여왕님이신가봐요:)
Commented by MORO at 2008/03/18 08:59
룹융커플은 이번 학기로 끝인거야? 아쉽네.
블론드헤어 블루아이.. 나름 글레머. 이 스팩만으로도 게임끝. 선생님 젊었을때 많은 사람들 울렸겠어. 후후후
아이 라이크 유< 이거 어케 말했다냐. 쑥(스)꽁으로썬 대단한 도전 아닌가?
팔꿈치에 난 상처 대목을 보고 선생님이 열정이 대단한 분이란 걸 느꼈다. 왜냐면 보통은 사석에서는 별말 안하거든. 아마도, 꽁에게 조금이나마 더욱 많은 영어를 들려주기 위해 나름 노력하시지 않았나 싶은데. 그 선생님은 분명 굴린만큼 댓가를 각인시켜 주는 사람일꺼야.
몸은 좀 힘들었지만 수업료는 헛 쓰지 않았겠지? 만세네.

그럼, 담은 융인가? 흠.. 이처럼 엘레강틱한 찬양도 좋은데말이지 융 찬양할땐 좀 더 거칠게.. 해줬으면 좋겠씀. 응. 풉-

Commented by 유리알 at 2008/03/18 12:21
선생님 엄청 포스 있으시네요~~
뭔가 강하고 아름다운 여성...
3탄은 비탈리 샤콘느를 연주하는 사라 장 말하시는 것 같은데... 기대
Commented by 공중그네 at 2008/03/18 13:57
데레쌩횽//저기요.. 데레쌩횽..룹융이라니요.. 왜 듣보잡커플을 만드세요.. 룹꽁이거든요...
Commented by 여울 at 2009/06/13 00:36
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왕 .....저는 ...저는 보이는거라곤 ...보자기쓴 아이들뿐이고 ㅠㅠ
....친구들은 ..모하메드 , 핫산 , 알리, 하메드 ...등등 뿐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 핡핡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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